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알 막툼 두바이 왕세자의 에피소드가 눈길을 끈다.

함단 왕세자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눈길을 끄는 영상 하나를 올려 화제를 끌었다. 바로 자신이 소유한 벤츠 보닛 앞단에 새가 둥지를 틀자 쿨하게 선물로 내어줬다는 내용이다. 등장하는 그의 차는 벤츠G바겐 AMG 1세대로 2억~3억원 정도 한다.
함단은 "한 쌍의 새는 내 차에 알을 낳고 나뭇가지를 옮기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몄고, 나는 이 새들을 위해 차 주위에 통제 펜스를 설치하고 새들을 보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새들을 위해 벤츠를 내줬다', '생명의 소중함을 잘 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함단은 1982년생으로 아랍에미리트 부통령이자 두바이 군주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둘째 아들이다.

11년 전 두바이 왕세자로 책봉된 그는 장차 두바이를 이끌며 UAE 부통령이 될 차기 지도자다. 한 매체에 따르면 함단 일가의 순자산은 약 210억 달려(한화 약 23조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는 단순 발표된 사유재산일 뿐 미공개 자산 등을 고려하면 실재 재산 규모는 훨씬 크다고 보도했다.
함단은 특히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9년 4월 친척 병문안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서울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함단은 "비오는 좸실쓰"라는 친근한 말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함단 두바이 왕세자는 지난 2006년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승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경력도 있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셰이크 함단 빈 모하메드 알 막툼 인스타그램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