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

게이머 홍콩 언급에 출전 박탈한 블리자드 현황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게이머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게임 대회 이후 홍콩 출신 블리츠청 선수는 게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홍콩 시위를 뜻하는 마스크와 복면을 착용한 뒤 "홍콩 민주화! 우리 세대의 혁명!"이라고 외쳤다. 이에 인터뷰를 진행한 캐스터 두명은 해당 발언 내용과 관련이 없음을 보여주기 위해 고개를 숙여 책상 뒤에 숨었다. 이후 방송은 광고로 대체되었고 그 후 해당 영상의 전체 분량이 완전히 삭제됐다.

게임업체 블리자드는 "2019년 10월 5일부터 1년간 블리츠청 선수를 하스스톤 프로게이머에서 제명한다"며 "당시 게임을 중계하던 캐스터 두 명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고 이유에 대해서 '경기 규칙 6.1항'을 근거로 들며 "공공의 편판을 떨어뜨리거나, 블리자드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참여하면 단독 재량으로 선수의 그랜드 마스터즈 자격을 박탈하고 상금을 0달러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블리자드에 대한 반발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게임 팬들은 자신의 SNS '보이콧 블리자드' 해시태그를 붙이기 시작했고, 블리자드 직원들은 블리자드의 랜드마크인 동상에 모여 파업을 진행했다. 직원은 "블리자드가 블리츠청을 제재한 것은 중국에서 많은 돈을 벌고 있기 때문이다"고 하며 "전 세계 사람이 게임을 하길 원하면서 이번 행동은 정치적 중립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블리츠청은 "모두가 알다시피 내 나라에서는 현재 중대한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며 "방송에서 외친 것은 또 다른 방식으로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벌였습니다.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서 말이죠. 지난 수개월 동안 저는 그 사회적인 운동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때로는 게임 경기 준비에 온전히 집중할 수도 없었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방송에서 행한 제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행동으로 인해 저에게 많은 곤란한 결과를 줄 수 있는 것도요. 실제 생활의 제 개인적인 안위에도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사안에 대해 무언가 말을 해야 하는 것이 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에 다른 게임 회사인 갓즈 언체인드 회사는 "블리자드가 블리츠청 선수에서 몰수한 상금을 우리가 대신 지급하겠다"며 "우리는 그의 상금을 모두 지불하고 50만 달러짜리 토너먼트 대회 티켓을 보낼 것이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갓즈 언체인드 회사는 "어떤 선수도 자신의 신념에 대해 처벌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블리자드 진짜 치사하네", "중국 없으면 IT업계가 안 돌아간다고 들었긴 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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