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금수저들의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여성은 자신의 SNS에 자금성 내에게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자금성 태화문 앞에서 자동차 벤츠를 세워둔 채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그는 "휴관일인 월요일에 오는 인파도 없고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본격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 이유는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금성에 차를 타고 들어가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13년 프랑스 대통령도 자금성을 관람할 때는 차량에서 내려 걸어 들어갔고, 미국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차량을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에 이 여성은 "사람들의 질투나 너무 많은 것 아니냐"며 오히려 화를 돋웠다.

네티즌들은 이 여성의 신원을 찾아냈고, 이 여성은 중국의 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중국 여유국 국장을 지낸 허광 웨이의 며느리이자, 혁명 원로의 손자며느리였다. 파장이 커지자 이 여성은 웨이보 사진과 글을 삭제했고, 자금성을 관리하는 고궁박물원도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외에도 휴관일에 자금성 내로 차량이 들어온 적이 수차례 있다는 것을 밝혀냈고, 중국 여론은 고궁박물원 측에 철저한 조사와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중국 금수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챌린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폴링 스타 챌린지'는 비싼 자동차에서 내리다 발에 걸려 넘어진 듯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다. 이때 핵심은 가방에 있던 소지품들을 바닥에 흩뿌려야 한다. 비싼 차와 비싼 소품을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자랑하고 인증하는 챌린지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별걸 다..", "알 수 없는 나라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