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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목 조르기' 끝없는 보니하니 논란

미성년자 폭행과 성희롱 논란으로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화제다.

EBS '보니하니'가 방송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과거 출연진의 행동들이 재조명됐다. '보니하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일부 영상에서 '먹니'역의 박동근이 미성년자 MC에게 한 폭력적인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영상에서 '먹니'는 12대 '하니' 에이프릴 진솔의 눈을 향해 물을 뿌리는 행동을 했다. 그는 진솔에 "눈 시원하게 해주는 마술을 보여주겠다"며 진솔을 자신의 쪽으로 오게 한 뒤 물병을 세게 쥐어 진솔의 눈에 물을 발사했다. 물이 진솔의 눈을 강타하자, 진솔은 비틀거리며 눈을 손으로 감쌌다.

또 박동근은 최근 '하니'역을 맡은 미성년자 버스터즈 채연에게 폭력을 가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채연이 "빨리 담아 가방에"라고 말하며 장난감 총을 겨누자 박동근은 벌떡 일어나 채연의 목을 조르는 시늉을 했다. 그러면서 영상은 박동근이 채연의 뒷목을 잡았고, '학교폭력 국번 없이 117'이라는 자막이 띄우며 장난스럽게 끝났다.

현재 해당 영상들은 모두 삭제됐지만 해당 영상은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미성년자에게 이런 장난들이 아무렇지 않았다니…. 충격적이다", "열다섯 살 소녀를 너무 함부로 대하는 듯.. 아무리 허물없어도 그렇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김명중 EBS 사장은 12일 오전 간부 대상 긴급회의를 소집해 '보니하니' 방영을 잠정 중단하고 제작 책임자인 유아 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 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했다. 또한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하고,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EBS'보니하니'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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