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촉망받는 발레리나가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그녀는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고통스러운 투병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마지막으로 춤을 추는 것이 소원이었다. 어머니는 의학적으로 그녀를 완치할 가망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갔다. 무당은 부적을 한 장 내밀었다.
얼마 후, 밤에 어머니는 딸의 방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방 문틈으로 딸의 방을 살펴보니, 딸이 일어나 이리저리 움직이고 뛰면서 춤을 추고 있었다.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있어 동작은 부자연스러웠지만 어머니는 너무나 감격스러웠다. 딸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얼마 후, 딸은 숨을 거뒀다. 어머니는 딸을 그리워하며 마지막으로 춤을 추던 딸의 사진을 현상했다. 사진을 본 어머니는 경악했다.
사진 속 딸은 천장에서 고개를 내민 귀신에게 머리채를 잡혀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