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무려 42자 길이의 제목을 지은 이유를 밝혔다.
긴 제목 히트곡의 가장 대표적인 가수는 밴드 잔나비다. 잔나비는 지난 9일 오후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했다.
이날 DJ 정은지는 잔나비에게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의 제목이 긴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잔나비는 2014년 발매한 노래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의 제목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잔나비 최정훈은 "제목이 길어서 죄송하다. 저희가 생각해도 너무하다 싶다"며 "'사랑하긴 했었나요~' 이후의 노래들이 제목이 긴 이유는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이 노래는 관심받고 싶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매니저 형한테 혼났다. 심의 처음 넣으러 갔는데 칸이 부족해서 힘들었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팬들끼리는 이 노래를 '사스가'로 줄여 부른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잔나비의 다른 곡 들의 제목들도 짧지 않다. 작년 봄에 발표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등이 역주행하며 데뷔 5년 만에 최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제목을 길게 쓰다니 ㅋㅋㅋ 참신하다", "제목 길어도 긴 대로 좋다. 제목이 긴 만큼 노래도 너무 좋아요", "잔나비 감성 굿"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캡처>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