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가진 특별한 과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오정연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13년 전 나랑 한자리에 있었다며 먼저 다가와 반갑게 인사해 준 찬또배기"라며 이찬원과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돼 보이는 사진 속에는 아나운서 시절의 오정연과 뿔테안경을 끼고 나비넥타이를 맨 어린 이찬원이 나란히 서 있다. 오정연은 최근 JTBC '히든싱어' 촬영장에서 이찬원과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 두 사람 모두 과거와 똑 닮은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다.
오정연은 "2008년 KBS홀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선 때 내가 송해 선생님과 MC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찬원이) 자신이 그때 출전해서 인기상을 수상했던 13살 출연자였다면서, 아직도 폰에 그때 나랑 찍은 사진이 저장돼 있다고 그걸 내밀어 보여주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귀여운 꼬마 기억난다"며 "그게 찬원씨였어요?"라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오정연은 또 "당시 관객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던 그 소년이 이렇게 잘 커서 멋진 가수 이찬원이 되다니 괜스레 내가 흐뭇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역시 어릴 때부터 다져온 경험과 내공이 있는 친구라 그토록 다부져 보였구나 싶었다. 앞으로 쭉 꽃길만 걷기를"이라며 이찬원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찬원은 2008년 13살의 나이로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고, 총 4번의 도전 끝에 2019년 경북 상주 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0년 '미스터트롯' 신동부에 참가해 귀여운 외모와는 다른 구수한 목소리로 전 연령대를 사로잡으며 최종순위 미(美)로 선정됐다.
이에 이찬원은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2020년 방송 3사 연예대상 싹쓸이"라며 "'전국노래자랑' 40주년 스페셜 MC로 송해 선생님의 파트너가 되고 싶다"라고 야망을 드러냈다.
또한 이찬원은 과거 홍진영의 남동생을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적이 있다며 "도전하자마자 '광탈'했다"고 웃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홍진영은 당시 이찬원의 탈락에 대해 "제가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더라"고 해명하며 더 높이 오른 그의 비상을 응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찬원 어릴 때부터 부지런했네", "귀엽다" 등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KBS '불후의 명곡'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