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계의 BTS'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트로트 가수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민호. 그의 가수 역사는 언제부터 일까?
장민호는 '유비스'라는 아이돌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You Will Be With Us(유 윌 비 위드 어스)'라는 앨범으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별의 전설'이라는 히트곡도 남길 만큼 나름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쌓아갔지만 곧바로 H.O.T, 젝스키스 등에 밀리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 IMF를 맞아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유비스는 해체하게 됐다. 아이돌 그룹이 해체된 후 장민호는 과거 "학비를 벌기 위해 수영 강사로 일하며 돈을 번 적도 있었다"라고 방송에서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도 장민호는 가수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장민호는 그동안 '출발 드림팀', '스펀지', '위기탈출 넘버원' 등 K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전국 노래자랑'과 '가요무대'까지 상당히 많은 KBS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 특히나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서는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었다.
또한 얼마 전 KBS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에 출연한 장민호는 '전국 노래자랑'과 '가요무대'에 처음 출연했을 때를 잊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장민호는 "2013년 '가요무대'에 처음 섰을 때 가장 떨렸다. 출연 전에 3~4일 정도 잠을 못 잤다."라며 "아이돌 출신이라는 주홍글씨가 따라다녔기 때문에 선배님들께 섣불리 트로트를 시작한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실력으로 증명했던 그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수많은 노력 끝에 드디어 전성기를 맞은 장민호. 그는 '미스터트롯'에서 비록 진(眞)이라는 자리를 얻지 못했지만 그가 열심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진으로도 설명이 부족할 정도다. 변함없는 모습으로 계속해서 도전했던 그의 노력을 알기에 우리는 장민호를 더욱 진심으로 응원할 수밖에 없다.
한편 장민호는 '팬앤스타 테마랭킹-최고의 트로트 가수를 뽑아라' 부문 1위에 올랐다. 장민호의 1위 소식에 투표에 참여한 팬들이 '팬앤스타' 공식 문자메시지함을 통해 축하 인사를 보냈다. 닉네임 '나나♡'는 "어디서나 빛이 나는 멋진 모습으로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시는 장민호님 항상 응원할게요"이라고 전했다. 닉네임 '품격짱'은 "아름답고 행복한 동행에 장민호님 편이 되어 함께할 수 있음에 더없이 행복합니다"라고 축하했다.
[더팩트 | 장미송 기자] rose96@tf.co.kr
<사진 = 장민호 개인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