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를 통해 아이돌의 과거를 만나보는 시간. 이번 편에서는 그룹 비투비 임현식의 발자취를 따라가본다. /뮤직비디오 캡처, 그래픽=이영주 기자

[더팩트ㅣ이예진 인턴기자] <매번 새로운 콘셉트로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아이돌. 아름답고, 멋진 현재 비주얼에 익숙해 이제는 과거 모습이 어렴풋하다. 풋풋한 신인 때부터 인생 콘셉트를 만나기까지 과연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왔을까? 아이돌의 지난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성장 과정을 짚어봤다.>

그룹 비투비 솔로 싱글 프로젝트 '피스 오브 비투비(Piece of BTOB)' 네 번째 주자 임현식이 지난달 24일 '스위밍(SWIMMING)'을 발매했다. 가창력 뿐만 아니라 프로듀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그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1. 2012.03 데뷔곡 '비밀(Insane)'

비밀은 웅장한 스트링과 세련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뮤비 속 임현식은 애절한 표정으로 슬픈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캡처

비투비(BTOB)는 'Born to Beat'의 줄임말로, '음악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라는 의미다. 리더 서은광과 더불어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로 구성된 7인조 실력파 보이그룹이다. 비투비의 데뷔곡 '비밀'은 감성적인 피아노 라인 위의 웅장한 스트링과 세련된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다. 특히 서정적인 분위기가 두드러지는 만큼 뮤비 속 임현식의 진지한 연기가 시선을 끈다. 그는 애절한 표정과 절규하는 듯한 보이스로 슬픈 감정을 표현했다.

2. 2014.02 '뛰뛰빵빵'

뛰뛰빵빵은 그루브한 멜로디와 클랙슨을 울리는 듯한 안무가 인상적인 곡이다. 임현식은 펑퍼짐한 힙합 패션으로 강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캡처

경적소리를 재치 있게 표현한 곡 '뛰뛰빵빵'. 그루브한 멜로디와 클랙슨을 울리는 듯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노래다. 특히 '뛰뛰빵빵'의 뮤비는 화려한 소품을 버리고, 멤버들의 연기와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 임현식은 펑퍼짐한 패션과 화려한 모션으로 힙합 느낌을 물씬 풍겼다.

3. 2015.06 '괜찮아요'

괜찮아요는 지친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발라드곡이다. 뮤비 속 임현식은 미술 학원 등록비에 꿈이 가로막힌 고등학생 역할로 분해 현실에 있을 법한 고민을 그려냈다. /뮤직비디오 캡처

비투비가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 '괜찮아요'. 이 노래는 비투비가 앞서 보여줬던 모습들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발매 당시 팬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진심이 담긴 가사 또한 힘들고 지친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큰 사랑을 받았던 노래다. 이러한 발라드곡의 분위기를 잘 살린 뮤비는 일곱 멤버의 다양한 스토리를 담아냈다. 영상 속에서 임현식은 미술 학원 등록비에 절망하는 고등학생 역할로 분했다. 현실과 타협할 수 없는 꿈을 가진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 충분했다.

4. 2016.03 '봄날의 기억'

봄날의 기억은 아련한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곡이다. 영상 속 임현식은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캡처

'봄날의 기억'은 따뜻한 봄날, 사랑했던 연인과 아름다웠던 지난날의 추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감정을 표현한 발라드곡이다. 노래 속 '어제의 추억이 내일은 그저 잊혀지기를'이라는 가사처럼 이별의 아픈 기억이 내일이면 지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뮤비 속 임현식은 하얀 셔츠를 입은 채 욕조에 앉아 아련하면서도 무거운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5. 2017.03 '무비(MOVIE)'

건반과 브라스 편곡 위주의 펑크 스타일 댄스곡 무비(MOVIE). 당시 임현식은 밝은 헤어와 슈트 패션으로 트렌디하면서 신사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뮤직비디오 캡처

'무비'는 건반과 브라스 편곡 위주의 펑크 스타일 댄스곡으로, 상처 입은 한 여인에게 반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뻔한 멜로 영화 속 사랑 이야기를 비투비 멤버들의 개성을 담아 위트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때 임현식은 단정한 슈트를 입은 채 파워풀한 안무를 펼치며 에너지 넘치면서도 신사적인 모습을 어필했다. 나아가 전보다 한층 밝아진 헤어로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6. 2017.07 솔로곡 '스위밍(SWIMMING)'

스위밍(SWIMMING)은 바다처럼 깊은 사랑을 글루미한 느낌으로 표현한 곡이다. 뮤비 속 임현식은 앞서 보여줬던 콘셉트와 달리 섹시한 면모를 뽐내고 있다. /뮤직비디오 캡처

'스위밍'은 임현식이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얼터너티브 록 장르다. 바다처럼 깊은 사랑을 글루미한 느낌으로 표현해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솔로곡이니만큼 임현식 본인에 포커스를 맞춘 뮤비가 관심을 모은다. 임현식은 가슴이 살짝 노출되는 오버사이즈 패션과 화려한 액세서리로 섹시하면서 독보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lyjin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