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영 기자] 음악인들의 축제 '2013 멜론 뮤직 어워드'가 '한 팀 만의 잔치'가 될까?
'2013 멜론 뮤직 어워드'가 14일 오후 7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각 부문별 사전 투표가 13일 종료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아티스트상, 앨범상, 베스트송상, 신인상, 네티즌 인기상, 핫트렌드상, 글로벌 아티스트상, 뮤직비디오상, 뮤직스타일상, OST 부문, 록 부문, 랩/힙합 부문, 알앤비/발라드 부문, 팝 부문 등 총 14개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그런데 한 팀이 무려 6개 부문에서 온라인 투표 1위를 거머쥐었다. 데뷔 2년 차 엑소(멤버 수호, 디오, 찬열, 백현, 카이, 크리스, 첸, 시우민, 루한, 타오, 세훈, 레이)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아티스트상을 비롯해 앨범상, 베스트송상, 네티즌 인기상, 글로벌 아티스트상, 뮤직비디오상 등에서 팬들의 전폭적인 투표 지지를 받아 트로피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엑소는 지난해 열린 '2012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엑소케이의 이름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그랬던 이들이 1년 만에 12인조 완전체로 나와 큰 상들의 유력한 주인으로 거듭났다. 과연 '아우' 엑소가 온라인 투표의 성과를 극대화해 샤이니, 비스트 등 쟁쟁한 '형님들'을 제치고 6개 부문 1위를 휩쓸 수 있을까.

가능성은 크다. 부문 마다 최종 선정 기준 비율은 다르지만 엑소가 막강한 팬덤과 더불어 수상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원 차트에서도 선전했기 때문이다. 6월에 발표한 '늑대와 미녀'는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8월에 나온 '으르렁'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멜론 차트 50위권 안에 있다.
누가 뭐래도 '대세돌'이라는 사실은 더욱 희망적이다. 성장 스펙트럼과 막강한 팬덤, 온·오프라인에서 활약과 글로벌한 인기 등은 팬 투표 외에 사무국 심사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다. 특히 멤버 카이, 찬열, 백현, 수호가 배우 이유비와 함께 진행을 맡고 배우 김윤혜와는 깜짝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는 프리미엄은 보너스 점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몰아주기식 시상'이라는 오명은 피하지 못할 듯하다. 그동안 여러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화제의 작품이나 인물이 상을 휩쓸 때마다 언급됐던 지적이기에 '멜론 어워드' 역시 그 화살의 대상이다.
멜론과 엑소, 다른 가수들과 팬들까지 웃을 수 있는 아름다운 끝맺음은 어떻게 될까. 결과는 7시간 뒤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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