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구원의 손길 필요해&quot…美, 벽 사이 끼인 개 구조

[김가연기자] 좁은 두 벽 사이에 끼인 개를 구출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외곽에 이색 광경이 연출됐다"며 "개가 두 건물 벽에 끼인 상태로 발견돼 동물서비스 센터의 도움을 받아 즉시 구출됐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개는 약 15cm밖에 되지 않는 좁은 통로에 끼어있었다. 얼굴부터 다리까지 완벽하게 끼어있어 고개를 돌리지도 못할 정도. 거칠거칠한 콘크리트의 단면이 살갗에 닿아 개의 표정은 지치고 답답해보였다.

개를 구조한 캘리포니아주 동물 구조센터 관계자 존 웨일즈는 "개가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왜 저 벽에 끼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개가 탈수 증상을 보이는 등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빨리 구조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개의 구조는 신속하게 이뤄졌다. 한 쪽 벽을 일부 허물어 개의 출입구를 만들었다. 구조는 벽 사이에 끼인 개가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개는 40분의 구조활동을 마치고나서야 편안하게 나올 수 있었다.

웨일즈는 "개는 배가 고팠는지 구조 즉시 준비해간 물과 음식물을 빠르게 먹었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센터에서 치료를 한 뒤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입양시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글=김가연기자, 사진제공=리버사이드 컨츄리 애니멀 서비스>

<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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