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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자살 예고녀' 1082명 친구들 무관심에 끝내 '사망'

[ 이성진 기자] 영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으나, 1082명의 친구가 모두 무관심으로 일관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시몬 백(42)이라는 여성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오전 10시 53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가진 약을 다 먹었다. 모두들 안녕"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그녀의 페이스북에 등록된 1082명의 친구들은 일관되게 모르쇠로 일관하며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일부는 시몬의 글에 "거짓말쟁이"라는 비난섞인 목소리와 함께 "자살도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냉정한 내용을 답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딸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에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아무도 딸의 글을 보고 나에게 언급하지 않았다"며 "어떻게 단 한명도 내 딸을 위해 연락하지 않느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시몬의 친구로 알려진 사만다 오웬은 "많은 사람들이 실제 발생하지 않은 일로 하여금 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며 "시몬의 페이스북 친구 중에는 그녀의 집 근처에 사는 친구들도 많다. 충분히 도와줄 수 있었을 것"이라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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