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세희기자] 길에서 주워 온 개에게 얼굴을 물어 뜯긴 소년이 발견됐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28일(한국시간) "길에서 헤매는 강아지를 집에 데리고 와 돌봐주다가 사고를 당한 11세 소년이 있다"며 "개에 얼굴을 물려 18바늘을 꿰매는 대 수술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처음 이 개는 소년의 아버지가 길에서 발견해 데려왔다. 그리고 5일 동안 소년은 이 개를 하루종일 돌봤다. 사고 당일 날도 마찬가지. 함께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았다.
개가 소년의 얼굴을 물고 놔주지 않았다. 집안에 함께 있던 소년의 아빠와 엄마 역시 혼비백산했다. 하지만 흥분한 개는 소년을 놓지 않았다. 개를 떨어뜨렸을 땐 이미 얼굴이 여러군데 뜯긴 상태였다.
결국 이 소년은 부모의 신고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리고 응급실에 들어가 총 18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해야했다. 현재 소년의 얼굴은 바늘 자국으로 심하게 상처가 나 있는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는 개에게 아직 공격적인 성향이 남아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중국 투견인 샤페이 종이고, 혼자 방황한 시간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 조그만 자극에도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었다.
개를 주워온 소년의 아버지 마이클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클은 "개를 데려올 때는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길 잃은 개를 집으로 데려오는 것에 대한 경고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이클은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이 가여워 집으로 데려왔지만 사고를 당했다"며 "집으로 데려올 때는 꼭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글=오세희기자, 사진=데일리 메일>
<관련기사>
▶ "제자만 30명"…세계 최연소 '6세' 요가 선생님
▶ "세계 최고령 마라토너"…美 92세 할머니, 기네스 등재
▶ "동물학대? 스타일!"…성탄절 맞아 염색한 칠면조 '화제'
▶ "사랑으로 돌봐요" …다리 없는 여성, 130명 보모로 활약
<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