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횡단보도에 원숭이가?&quot…中 이색 표지판 등장

[ 오세희기자] 중국에 독특한 이색 표지판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한 길가에 사람이 아닌 원숭이를 그려 넣은 도로 표지판이 있다"며 "이는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줌과 동시에 의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표지판은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보행자가 사람이 아닌 원숭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 걸음을 걷는 모습이나 횡단보도 등 일반 표지판과 똑같은 모습이었지만 사람이 아닌 원숭이 형상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이 우스꽝스러운 표지판은 중국의 속담에서 기인했다고 믿고 있다. '원숭이 위에 모자를 두어라'는 문구 때문이라는 것. 이 속담의 의미는 높은 위치에 있을 수록 겸손하고 바보 같은 면은 가져야 한다라는 것이다.

때문에 표지판 근처에 사는 거주민은 "너무 달리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알려주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표지판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보행자는 "누가 이런 기막힌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색 표지판을 보니 즐겁기도 하고 원숭이처럼 나무에 매달려 걸어가야 하는지 고민을 했다"며 익살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글=오세희기자, 사진=메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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