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인턴기자] 영국에서 한 황소가 3m 우물에 빠져 긴급 구조가 실시됐다.
영국 케이블 채널 '뉴스라이트'는 지난 4일 (한국시간) "노쇠한 소가 갑자기 우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며 "이를 확인한 소방관이 재빨리 조치를 취해 무사히 구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를 당한 소는 길을 걷던 중 발을 헛딛여 우물에 빠졌다. 우물의 깊이는 약 3m. 추락의 충격으로 황소는 잠시 기절하기도 했다. 1~2시간이 흐른 뒤 깨어난 소는 소리를 지르며 탈출을 시도했지만 허사였다.
문제는 이 소가 검은색이었다는 것. 우물 바닥색과 차이가 없어 소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하기 힘들었다. 소리도 우물 벽에 막혀 들리지 않았다.
소가 구조된 것은 100% 우연이었다. 한 소방관이 우물을 지나가던 중 미세한 소리를 들은 것. 어렵게 황소도 발견했다. 하지만 구출 작전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
결국 소방관들이 사다리를 놓고 우물 아래로 내려갔다. 안전 장치를 소의 몸에 부착시킨 후 위에서 끌어당기는 방식을 사용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소방관은 "소가 우물에 빠진 사건은 내 생애 처음"이라며 "응급 처치를 한 뒤 주인 곁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사진=뉴스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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