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세희 인턴기자] 세계 최초로 로봇과 결혼한 여성이 등장했다.
스타워즈 공식 사이트인 '스타워즈'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의 보니 버튼이라는 여성이 로봇과 결혼했다"며 "그는 스타워즈의 열혈 팬으로 캐릭터 로봇 R2-D2와 실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결혼식은 '스타워즈' 박람회의 이벤트로 진행됐지만 여성은 진지했다. 버튼은 "8살 때부터 스타워즈의 팬이었다"며 "특히 R2 D2는 나의 이상형이었으며 그와 꼭 결혼하기를 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봇과의 결혼이지만 서약 과정도 똑같았다. 주례는 버튼에게 "당신은 R2-D2의 배터리가 다할 때까지 영원히 사랑하겠습까?"라고 물었고 그녀는 "네"라고 대답했다.
신랑 R2-D2에게는 "자신의 몸이 파괴될 때까지 그녀를 안아주고 존경하고 사랑할 것을 맹세하겠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기계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버튼은 결혼식 내내 진지한 자세로 임했다. 버튼은 "그와 함께 평생을 살게 되서 기쁘다"며 "다른이들이 우리의 사랑을 비웃을 지라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R2-D2는 버튼에게 결혼 반지를 선물했으며 결혼 서약서에 서명을 하면서 결혼식은 끝을 맺었다.
한편 영화 '스타워즈'는 지난 1977년 부터 제작돼 전세계에서 흥행한 공상과학영화다. 그 중 R2-D2는 오비완 캐노비에게 공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로봇이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스타워즈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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