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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가족, 7대째 같은 곳에서 결혼…"백년해로 위한 가풍"

[ 오세희 인턴기자] 7대째 한 곳에서 결혼식을 올린 가족이 화제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의 윌튼가가 7대째 성 미카엘의 천사 교회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며 "지난 1800년대부터 2010년까지 이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윌튼가가 천사교회에서 첫 결혼식을 한 것은 약 190년 전 일. 지난 1825년 2월 18일 윌리엄 윌튼은 교회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윌튼 부부는 자손들이 모두 같은 곳에서 결혼식을 하기를 원했고 이를 유언으로 남겼다.

윌리엄의 유언은 그대로 이뤄졌다. 그의 아들은 물론, 손주들도 잇따라 그 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달 24일에도 또 한 번의 윌튼가 결혼식이 이뤄졌다. 천사교회에서 7대째 결혼식을 올린 제인은 "처음에는 멋지고 좋은 곳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었다"면서도 "그러나 전통에 따른 결혼식이 더욱 성스럽게 느껴졌고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윌리엄이 이 곳에서 대대로 결혼식이 이뤄지길 바랬던 이유는 간단했다. 해당 교회는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15세기 빅토리아 건축 양식으로 재건된 교회는 역사만큼이나 오랜 결혼생활에 대한 염원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의 생각도 같았다. 윌튼가는 조상을 따라 곳에서 결혼한 부부는 평생 해로한다고 믿고 있는 중. 5대째 결혼식을 치른 조이스는 "조상들이 행복한 결혼생활을 도와준다고 믿는다"며 "실제로 이 교회에서 결혼한 부부는 평생 행복하게 지냈다"고 밝혔다.

한편 윌튼가는 결혼식 뿐 아니라 장례식도 한 곳에서 치르고 있다. 의무성은 없지만 지난 3대가 같은 곳에서 같은 곳에서 잠들었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데일리메일(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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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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