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t배트맨과 원더우먼의 결혼식?&quot…英, 이색 코스튬 웨딩 '눈길'

[ 오세희 인턴기자] "신랑은 배트맨 신부는 원더우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일 (한국시간) "영국의 한 신랑신부가 자신들은 물론 하객들 모두에게 영화 속 슈퍼 히어로 복장을 입히고, 이색 코스튬 결혼식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색 결혼의 주인공은 영국 시민인 샤론과 닐 본입이다. 두 사람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결혼식을 만들기 위해 코스튬 웨딩 마치를 기획했다. 평소 슈퍼 히어로를 동경한 둘의 취향도 고려됐다.

샤론은 원더우먼으로 변신했다. 빨간 코르셋에 파란 숏팬츠, 금색 헤어밴드를 써 원더우먼으로 변했다. 본입은 검은색 가면과 가슴에 박쥐가 새겨진 올블랙 의상을 입어 배트맨의 모습을 재현했다.

독특한 의상이지만 비용은 크게 들지 않았다. 두 사람의 총 예식 의상비는 33만원이다. 샤론은 "결혼식 드레스 하나에 수 천만원도 하는데 코스튬을 통해 예식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이날 결혼식엔 신랑, 신부 뿐 아니라 하객들 역시 슈퍼 히어로로 변신했다. 슈퍼맨, 아이언 맨, 헐크, 조커 포함해 다양한 히어로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예식 사진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신부의 친구인 수잔 잭스는 "일반적인 결혼식이 아닌 새로운 형식의 결혼식에 하객과 신랑, 신부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S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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