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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m 연필심이 조각품으로?"…정교한 연필 조각 화제

[김가연 인턴기자] 얇디 얇은 연필심으로 만든 다양한 조각품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29일(한국시간) "사람 손톱만큼 얇은 연필심으로 만든 예술품이 재탄생됐다"며 "유명 가수의 얼굴 외에도 알파벳과 연장 등 흑심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연필조각품의 작가는 달튼 게티(49)라는 브라질 출신 작가다. 게티는 "어린시절 연필 몸통에 친구들의 이름을 새기면서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것이 인연이 되서 조각가가 됐고 연필심으로 조각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게티의 조각활동에는 오직 3가지 도구만이 필요했다. 일반 연필보다 조금 더 굵은 4B 연필, 조각을 위한 면도칼, 마무리 작업을 위한 사포가 끝이었다. 이렇 듯 단 3가지 재료만으로 세밀한 조각 작품을 완성했다.

공개된 게티의 작품은 매우 정교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깔끔하게 완성하기 위해 수 만번 수정한 결과였다. 작품 주제는 단순했지만 특징을 잘 파악해 실사와의 오차를 줄여 어떤 조각품 못지 않게 세밀해 보였다.

작품세계도 다양했다. 앨비스 프레슬리의 흉상은 물론 우체통, 망치 등 각양각색의 소재를 택했다. 최근에는 26개의 알파벳을 새긴 26자루의 연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2개의 하트가 서로 엮인 '러브체인'도 공개했다.

이러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 게티는 "한 조각품을 완성하는데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특히 이번에 공개한 러브체인은 무려 2년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약하디 약한 연필심도 문제였다. 게티는 "거의 완성단계에서 연필심이 갑자기 부러져서 완성하지 못한 적이 종종있다"면서도 "연필심이라는 소재는 나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고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사진=SOLEN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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