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인턴기자] "다람쥐와 산토끼가 맥주병으로?"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22일(한국시간) "동물로 맥주병을 감싼듯한 이색적인 형태의 맥주병 등장했다"며 "주로 오소리나 족제비 같은 쥐 과의 동물들로 만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색 맥주병을 만든 곳은 스코틀랜드의 양조업체 브루도그(BreaDog). 이들이 공개한 맥주의 명칭은 '역사의 종말(The End Of History)'이다. 총 12병으로 제작됐으며 7병은 족제비, 4병은 다람쥐 나머지 1병은 산토끼 모양으로 제조됐다.
생산자 제임스 와트는 "박제 맥주병은 박제술과 예술과 양조솜씨의 완벽한 조화로 탄생된 예술품"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술을 더 맛있게 즐기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제조이유를 밝혔다.
병의 디자인은 간단했다. 죽은 동물을 박제해서 입 안에 맥주병을 끼워넣은 것. 박제한 동물에 턱시도를 입히거나 체크무늬 치마를 입혀 디자인을 더했다. 다소 징그럽고 혐오스러울 수 있는 모양을 최대한 감춘 모습이었다.
하지만 동물학대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와트 "우리가 맥주병을 제작하기 위해 일부러 동물을 죽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미 죽어있는 동물을 박제해서 맥주병을 제작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전했다.
이 맥주는 도수도 특별했다. 다른 맥주에 비해 알코올 농도가 훨씬 높았던 것. 보드카와 위스키에 버금가는 도수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도수가 높은 맥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 술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다수 회의적이었다. 한 시민은 "맥주병 모양이 독특해서 보기에는 좋을 것 같지만 막상 손으로 잡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다소 혐오스러운 모양때문에 오히려 술맛을 잃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사진= Universal News And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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