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세희 인턴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낙서 조각이 발견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의 한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낙서가 새겨진 돌을 발견했다"며 "이 낙서는 약 4,500만년 전에 원시인이 조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영국 동부 지역의 채석장에서 발견된 이 돌덩이는 17cm의 사암덩어리로 달팽이 모양 조각이 새겨져 있었다. 최초 발견자인 수지 싱클레어는 "수 없이 많은 돌 중 눈에 확 띄어 유심히 살펴봤다"며 "돌에 새겨진 달팽이 문양을 보고 화석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돌의 정체가 궁금해진 싱클레어는 달팽이 문양을 카메라로 찍어 감정을 의뢰했다. 학계 최고 전문가인 캠브리지대 고고학과장인 크리스토퍼 에반스에게 사진을 보낸 것. 이에 에반스는 정밀한 감정을 위해 직접 돌을 받아 감정했다.
전문가들의 감정결과 이 문양은 고대 인류의 낙서로 밝혀졌다. 에반스는 "돌에 새겨진 동그란 모양은 신석기 시대 원시인이 새긴 낙서인 것 같다"며 "지금까지 발견된 낙서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반스는 "신석기 시대에는 쉬는 시간도 많았다"며 "원시인이 쉬는 시간에 새긴 것으로 어떤 특별한 뜻이나 의미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텔레그래프(맨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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