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 대비 민주당 9%p↑·공화당 11%p↓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힘을 보탰던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 중 하나였던 히스패닉 표심에 변화가 감지되면서 공화당의 지지층 이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3일(현지시간) NBC뉴스의 중간선거 출구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히스패닉 유권자의 60%가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다. 공화당 후보를 선택한 비율은 35%로, 민주당이 25%포인트 앞섰다.
이는 2024년 대선과 비교해 민주당 지지세가 뚜렷하게 반등한 결과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히스패닉 유권자로부터 51%의 지지를 얻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6%를 확보하며 격차를 좁힌 바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당시보다 9%포인트 상승한 반면, 공화당은 1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의 히스패닉 득표율은 2022년 중간선거 당시 기록한 60%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였던 2018년 중간선거의 69%에는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으로 표심이 다시 기울었지만 과거의 압도적인 지지세까지 회복하지는 못한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현안은 경제였다. 응답자의 45%가 경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으며, 민주주의의 현주소(25%)와 이민 문제(15%)가 뒤를 이었다. 경제를 꼽은 유권자의 비율이 이민 문제를 선택한 유권자의 세 배에 달한 것이다.
최우선 현안에 따라 지지 정당도 엇갈렸다. 경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은 히스패닉 유권자의 59%가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의료 문제를 중시한 유권자 중에서는 72%,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은 유권자 중에서는 81%가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
반면 이민과 범죄 문제를 중시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공화당이 우세했다. 이민 문제를 최우선 현안으로 꼽은 유권자의 61%가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으며, 범죄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 유권자 중에서는 70%가 공화당을 지지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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