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회수증진 사업 언급
세부 대상·합의 여부 불투명

[더팩트 | 박성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미국의 석유 개발 사업에 84억달러(약 11조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미국의 석유회수증진(EOR) 프로젝트에 84억달러를 투자한다"며 "한국과의 협상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석유와 가스 생산량 증가는 미국의 에너지 패권 강화와 미래 에너지 안보 확보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석유회수증진(Enhanced Oil Recovery)은 지하 유전에 이산화탄소나 가스, 화학물질 등을 주입해 잔류 원유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기술 사업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EOR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미 양국이 대미 투자 프로젝트 협상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합의를 이뤘는지 등은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국과의 사전 조율 없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SNS로 기정사실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들을 발표할 때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합의된 것처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해당 사업 투자는 검토 단계라고 밝힌 상황이다.
또한 지난 2월 일본의 1호 대미 투자 프로젝트 역시 세부 조율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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