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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노벨상 시즌 개막…GLP-1 연구진·트럼프·韓 시민 등 하마평
5일 생리의학상 시작으로 12일 경제학상까지 6개 부문 순차 발표
'위고비 원천' GLP-1 연구진 유력…평화·문학상 각축전도 후끈


비상계엄 저지 과정에서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을 보여준 '대한민국 시민 전체'가 2026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사진은 2024년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출입이 통제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더팩트 DB
비상계엄 저지 과정에서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을 보여준 '대한민국 시민 전체'가 2026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사진은 2024년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출입이 통제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인류 지성과 평화에 기여한 인물을 기리는 2026년도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전 세계 비만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GLP-1 기반 연구진과 전쟁·갈등 국면 속 평화상 후보군, 문학계 거장들의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오는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순으로 공개된다.

생리의학·물리학·화학·문학·경제학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각각 발표된다. 후보자와 추천인의 신원은 규정상 50년간 비공개되지만 매년 학계와 외신, 예측 기관을 중심으로 유력 후보군이 제시된다.

가장 먼저 발표되는 생리의학상에서는 '비만 치료의 혁신'을 이끈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연구진이 0순위 후보로 꼽힌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등으로 상용화된 이 약물의 기틀을 닦은 스베틀라나 모이소프 록펠러대 연구교수, 옌스 율 홀스트 코펜하겐대 교수, 대니얼 J. 드러커 토론토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GLP-1 호르몬 발견과 기능 규명 공로로 과학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을 받은 바 있다.

학술정보기업 클래리베이트 역시 이들을 노벨상급 연구자로 선정했다. 아울러 안과 질환 진단 혁신을 이끈 광간섭단층촬영(OCT) 개발진도 후보군에 올랐다.

노벨평화상은 국제 분쟁과 다자주의 위기 속에서 상징적 선택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도 후보로 추천됐으나, 중동 군사 충돌 여파 등으로 전문가 사이에서 수상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슬로평화연구소(PRIO)는 다자 협력과 국제 규범 수호를 이끈 국제사법재판소(ICJ)와 국제형사재판소(ICC), 우크라이나 아동 보호 활동가 등을 유력 후보군으로 꼽았다.

비상계엄 저지 과정에서 성숙한 민주주의 의식을 보여준 '대한민국 시민 전체'도 평화상 후보로 추천돼 눈길을 끈다.

문학상 레이스에서는 중국의 전위 문학을 이끄는 찬쉐와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배팅업체 배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토머스 핀천, 호주의 제럴드 머네인 등도 주요 경쟁자로 거론된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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