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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도 베네수엘라처럼 원유 통제할 수 있어"
트럼프 "이란 전쟁 종식 후 휘발유 가격 급락"
종식 후에도 미군 이란에 남아 원유 통제 구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 도착해 발언하고 있다. /둔베그=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에 도착해 발언하고 있다. /둔베그=AP·뉴시스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종식 이후에도 미군이 현지에 남아 원유 매장량을 일부 통제할 수 있다는 구상을 시사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에 적용했던 원유 통제 방식을 이란에도 동일하게 전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3일(현지 시각)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에서 열린 아이리시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리는 결국 이란에서 나올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처럼 남아서 석유를 갖기로 결정한다면 예외"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발표된 베네수엘라와의 합의를 언급하며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얻은 수입으로 "전쟁 비용을 여러 번 충당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 중 5분의 1에 대한 접근권 확보를 골자로 한 협정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은 중간선거 직후 끝날 것"이라며 "휘발유 가격은 급락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강하게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합의를 원해 계속 연락하고 있지만, 올바른 합의를 해야 하며 미국에 좋지 않은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을 마쳤다.

다만 이란 메흐르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대해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장기화로 미국 내부의 경제적 난관과 유가 상승 비판을 정당화하고, 민심을 달래기 위해 허위 주장을 편다며 강력 반발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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