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도 미국에 배상해야"

[더팩트 | 박성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전쟁 배상금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며 추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배상 요구를 거부한 뒤 미국의 다음 조치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의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확전 가능성이 여전히 선택지에 있느냐는 질문에도 "우리가 원한다면 그렇게 할 능력이 분명히 있다"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식이나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전쟁 종결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조건으로 '전쟁 피해 전액 배상'을 요구한 직후 나왔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양국이 서명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3000억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및 경제 개발 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란은 이를 근거로 배상금 등 6대 조건을 내걸고,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배상 요구가 당초 협상 테이블에 없었던 주장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나아가 미군 사망자와 민간인 피해를 언급하며 오히려 이란이 미국에 배상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한편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열려 있다"며 "미국이 해협을 100%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이 지속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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