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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7.1 강진…TSMC 등 반도체 공장 생산 차질
직원 건물 밖으로 대피, 피해 상황 파악
강진으로 13명 사망…일부 공장 재가동 돌입


지난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대형 쇼핑몰인 '이온몰'이 파손됐다. 강진으로 구마모토현에 있는 현지 반도체 공장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구마모토=AP·뉴시스
지난 28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대형 쇼핑몰인 '이온몰'이 파손됐다. 강진으로 구마모토현에 있는 현지 반도체 공장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구마모토=AP·뉴시스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대만 TSMC 등 현지 반도체 공장에도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 일본 언론은 전자기기·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구마모토현에 강타한 강진으로 인해 현지에 거점을 마련한 기업들이 직원 안전 확보와 피해 상황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구마모토 TSMC 공장은 직원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켜 안전 확인을 진행했다. 공장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한 뒤, 직원들은 차례로 공장에 복귀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구마모토 고시(合志)시, 오즈마치(大津町)에 있는 반도체 제조 장치 가동을 중단했고, 안전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건물과 설비 등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구마모토 고시시와 기쿠치(菊池)시에 파워반도체 공장을 가동하는 미쓰비시전기 역시 부상자 여부와 가동 상황을 확인하는 상황이다. 소니그룹은 기쿠요마치(菊陽町)에 들어선 반도체 관련 제조 시설에 대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도 반도체 관련 제품을 생산 중인 구마모토현 내 2개 공장의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륜차 생산을 담당하는 혼다의 구마모토 오즈마치 공장도 지진 발생 시 가동된 스프링클러의 영향으로 누수, 침수가 발생해 생산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브리지스톤은 고무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구마모토 공장 가동을 멈췄다.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마모토현 인근 지역도 지진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다이하쓰공업은 생산 자회사의 오이타(大分)현 소재 공장, 후쿠오카(福岡)현 공장을 전날 밤 중단했다. 회사는 설비 점검이라면서도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도요타자동차도 후쿠오카현 내 3개 공장 가동을 전날 중단했다. 다만 인명이나 물적 피해 보고는 없으며, 이날 재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구마모토현은 전날 오후 4시 27분께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현재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은 10년 전 발생한 지진 피해와 유사해 주목된다. 2016년 4월 구마모토현에서는 규모 6.5와 7.3의 강진이 이틀 간격으로 나 건물 붕괴와 산사태로 27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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