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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악행 끝날 때까지"…호르무즈 봉쇄한 이란, 미군 시설 추가 타격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 방침 재확인
쿠웨이트·요르단·바레인 미군 시설 공격 주장


이란 혁명수비대는 15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악행이 끝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AP·뉴시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쿠웨이트와 요르단의 미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내고 "미국의 악행이 끝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규정을 위반한 선박을 공격한다는 구실로 이란 기지를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어떤 선박도 이란이 정한 항로를 위반하거나 미국의 호위를 받아 통과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선박에 대한 타격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미군 기지에 대한 추가 공격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 미나 압둘라의 미군 물류·지원 시설을 '나스르 2' 작전의 네 번째 공격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군은 '사이케 작전' 8단계에 돌입해 요르단 아즈라크 공군기지에 대한 새로운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란군은 국영방송 IRIB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요르단 아즈라크 기지 내 미군 F-18 전투기 진지와 대형 장비 격납고를 드론으로 두 번째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또 이날 오전 바레인에 있는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의 지휘통제센터와 해군 지원 관리센터, 창고 및 연료 저장시설을 "참혹한 보복"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분쟁이 계속될 경우 미국과 동맹국에 석유와 가스를 공급하는 수출 경로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적 공방도 이어졌다. 이란의 유엔 상임대표인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는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은 피해자가 아니라 침략자"라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통신 IRNA에 따르면 이라바니 대사는 "미국이 테헤란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직후부터 일관되게 약속 이행을 거부했으며, 이를 적극적이고 의도적으로 방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정부가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를 모두 42차례 명백하고 중대하게 위반한 사례를 이란이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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