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항로 재개" vs 이란 "관리 권한 인정" 입장차 '뚜렷'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일부 조항이 호르무즈 해협 갈등의 새로운 불씨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은 트럼프 합의문의 '허술한 조항'에서 비롯됐다'는 기사를 통해 양국이 MOU 5항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며 후속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MOU 5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재개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안전한 통항을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군사적 장애물을 제거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조항에 포함된 향후 해협 관리 방안에 대한 논의를 두고 양측의 해석은 엇갈렸다.
미국은 이를 국제 항로를 재개한다는 의미로 해석한 반면, 이란은 오만과 함께 향후 관리 방안을 결정한다는 점을 근거로 자국의 해협 관리 권한을 인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WSJ에 따르면 해협의 향후 관리 방안을 별도로 논의한다는 내용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요구로 인해 포함됐다. 협상을 중재한 당국자들은 당시 합의 성사를 위해 해당 문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합의문에는 이란이 60일간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고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겼지만, 이후 이란이 요금을 부과할 가능성을 열어둔 조항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은 국제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원유 판매 허가 취소와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군사 목표물 공습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