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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美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관찰대상국도 제외
역외 원화 거래 제한·외환시장 유동성 부족 지적
관찰대상국 재등재 무산…공매도 제도 운영 부담도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또다시 불발됐다.

MSCI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증시를 기존과 같은 신흥시장(EM)으로 유지하고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도 포함하지 않았다.

MSCI는 "(한국시장과 관련해 제기된) 오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당국이 발표한 조치들을 인정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화가 역외 시장에서 실물 인도가 불가능한 데다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에도 역내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아 지수 추종 투자자들의 외환 운용에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월 공매도 전면 재개 이후 도입된 시장 감시 체계와 제도 역시 시장 참가자들에게 상당한 운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SCI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개혁 조치가 충분히 정착돼 시장 참가자들이 변화의 지속적인 효과를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국 당국 및 시장 참가자들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현재 중국·인도·브라질 등과 함께 신흥시장에 속해 있다. 2008년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올랐지만 2014년 제외된 이후 아직 재등재되지 못하고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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