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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 속 특사단 스위스 집결…미·이란 핵 협상 재개 가능성
윗코프·쿠슈너 등 스위스행…카타르 총리도 중재 나서
트럼프 "60일 내 합의해야…불발 시 호르무즈 봉쇄 등 압박"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사진)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스위스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AP·뉴시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사진)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스위스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AP·뉴시스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한차례 연기됐던 첫 실무 협의가 다시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들이 잇따라 스위스로 향하면서 이번 주말 대면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 외신은 19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이란과의 후속 실무 협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스위스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역시 이미 스위스에 도착해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핵심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도 이날 앞서 스위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 핵심 인사도 합류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0일 스위스로 이동할 계획이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종전 MOU 체결 이후 핵 문제와 제재 해제 등을 논의할 첫 실무 협상을 19일 스위스에서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해당 일정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번 협상의 최대 변수는 레바논 휴전 이행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협정 중재국 소식통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최근 "레바논 휴전이 이란에는 중요한 문제로, 미국-이란 협상에 '성패를 가를 수 있는' 사안"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대표단의 최종 구성은 아직 유동적이다. 당초 대표단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던 J.D. 밴스 미 부통령은 18일 밤 막판에 스위스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열린 연설에서 이란과의 종전 MOU에 명시된 후속 협상 기간을 언급하며 "60일 사이에 이란과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합의가 불발될 경우 공격을 재개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 진행이 아주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외교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표명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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