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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호르무즈 정상화 논의…미·유럽 입장 차로 평행선
미국은 이란, 유럽은 러시아 제재 요구
전쟁으로 국제 유가 배럴당 100달러 돌파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역 봉쇄를 진행 중인 지난 4월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황이 표시돼 있다. /마린트래픽 캡처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역 봉쇄를 진행 중인 지난 4월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 상황이 표시돼 있다. /마린트래픽 캡처

[더팩트 | 손원태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호르무즈 해협이 수개월째 막히면서 G7 경제 수장들이 글로벌 에너지·식량 가격 대응에 나섰으나, 러시아 제재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총의를 모았다. 이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회복과 분쟁의 지속 가능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그러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러시아산 해상 원유 판매를 허용하는 세 번째 제재 유예 조치를 밝히면서 회의에 냉기류가 흘렀다. 미국은 국제 원유 공급 확대와 취약국 지원을 위한 일시적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유럽 측은 즉각 반발했다. 로랑 레스퀴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러시아 원유 제재 유예는 G7 차원의 결정이 아니었다"며 선을 그었고,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집행위원도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반면 미국은 러시아 제재를 일부 완화하면서도 유럽이 대이란 제재 강화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베선트 장관은 유럽에 이란 금융 네트워크 추가 제재를 주문했다. 이를 두고 미국이 러시아에는 유화적 태도를 보이면서 이란 압박을 요구하는 점이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에 효과를 내고 있는지, 러시아 제재 완화가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되는지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후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고, 인플레이션 공포에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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