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중, 적수 아니라 파트너 돼야"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덕담을 주고받으며 '세기의 담판' 시작을 알렸다.
시 주석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올해는 미국 독립 250주년"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양국의 공동 이익은 분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은 상대의 적수가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하고, 새로운 시대의 대국 간 관계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및 세계의 중대한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양국의 향후 미래를 위해 좋은 방향을 설정하길 기대한다"며 "2026년이 양국 관계에 과거를 이어 또 하나의 역사적인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와 시 주석은 오래전부터 친교를 맺었다"며 "중국의 주석과 미국의 대통령 간 가장 오랜 절친한 관계로 대단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서로 필요하면 바로 소통했다"며 "신속하게 소통해 서로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로 언급하고 "제가 이끄는 대표단은 세계 최고의 기업인들로 구성됐다"면서 "30대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직접 왔다는 건 중국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무역 등의 관계에서 상호주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며 "전례 없이 중요한 자리로 오늘의 회담이 대단히 기대된다. 미중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발전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앞에서 직접 영접에 나섰다. 미국 대통령의 방중은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이다.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이후 7개월 만이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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