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행동 재개 등을 포함한 강경책을 두고 본격적인 저울질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11일(현지시간) 엑시오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팀과 군사 행동 재개를 포함한 여러 옵션을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번 회의에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등 외교·안보 분야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상 교착의 핵심은 핵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핵 프로그램 관련 요구를 비롯한 조건 등을 수용 거부하자 군사적 수단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일정 수준의 군사적 압박 카드를 꺼내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했다.
테이블에 오른 군사 옵션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지난 4일 시작했다가 6일 협상 진전을 이유로 중단된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의 재개가 거론된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재가동하는 방안이다.
미군이 이미 파악했지만 아직 타격하지 않은 목표물 약 25%에 대한 추가 폭격 재개도 검토되고 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직접 장악해 상업 선박 통행을 재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 경우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물리적으로 탈취하는 특수부대 작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작전의 위험이 지나치게 크다며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휴전 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한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기로 했다가 돌연 입장을 철회하고 최근 보내온 답변서에 관련 내용을 아예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 매체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 측이 보낸 답변서에는 즉각적인 전쟁 종식 요구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해상 안보 회복 관련 내용이 담겼다. 미국과 이란이 바라보는 협상의 온도 차가 여전히 크다는 시각이다.
오는 13~15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이 군사 행동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복수의 미 당국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에서 돌아오기 전에 군사 작전을 명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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