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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공식화…달러·위안 등 4개 통화 계좌 열어
중앙은행, 달러·위안·유로화·리얄 4개 계좌 개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 대한 통행료 장사를 공식화했다. /AP·뉴시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 대한 통행료 장사를 공식화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 대한 통행료 장사를 공식화했다.

이란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원은 27일(현지시각) 이란 중앙은행이 미국 달러·중국 위안화·유로화·이란 리얄화 등으로 된 4개 특별 계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징수한 통행료는 해당 계좌에 입금될 예정이다.

그는 "미국이 지역 기지를 오용하고 이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적대적인 군함의 통행을 막는 것은 우리의 법적 권리"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의회는 지난 21일 첫 회기에서 해협에 대한 주권 확립과 징수 근거를 명문화한 법안인 '호르무즈 해협 안보 계획'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가결했다. 알라에딘 의원은 "이것이 이란에 지속가능한 수입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통화 인프라를 최종 승인하고 각 국가가 통행료를 리얄화로 지급하도록 요구함으로써 국제 거래에서 자국 통화가 전례 없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해 왔다.

이후 안보 비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시 통행료 부과를 선언했으며, 일부 외신에 따르면 23일 처음으로 통행료를 징수해 관련 수입이 중앙은행 계좌에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선박이 지불한 금액과 국적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통행료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대형 유조선의 경우 한 척당 200만달러까지 통행료 부과를 선언한 바 있으며, 실제 요금은 화물의 종류, 물량, 위험도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암호화폐나 단일 계좌로 간헐적으로 이뤄지던 징수 절차가 중앙은행의 다국적 통화 계좌 개설로 공식화됨에 따라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과 해운업계의 비용 부담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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