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화물선을 무력 나포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군사적 충돌이 가시화되자 시장은 즉각 요동친 것이다.
19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6시 9분 기준 약 7% 상승한 89.8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6월물 역시 약 7% 뛴 96.57달러로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이번 이란 전쟁 국면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온 종목 중 하나다. 지난 2월 말 이란 공습 이전에는 배럴당 70달러 안팎에 머물렀지만, 이후 한때 11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이란 협상 회담을 앞둔 10일에는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이 0.8% 하락한 배럴당 95.20달러선에서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미국의 봉쇄 방침 강행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번 사태의 도화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사용 선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만만(灣)에서 미 해군 미사일 구축함이 봉쇄선을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 엔진실에 구멍을 내 항해를 중단시켰다"며 해병대가 선박을 장악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침묵하던 이란은 강경 대응으로 선회했다. 이란군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란 상선 공격은 명백한 휴전 위반"이라며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의 보복 예고로 21일 휴전 종료를 앞둔 양국의 종전 협상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협상 전망도 어둡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이 20일에 열릴 예정인 협상을 위해 중재국 파키스탄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란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무너뜨리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반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차 평화회담 거부 의사를 밝히며, 파키스탄 개최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해 협상 재개는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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