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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5% 뛴 은값, 45년 만에 최고…은화·은ETF '투자 러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5일 서울 종로구 귀금속 상가에 금 장신구와 실버바가 진열되어 있다. 국제 금 현물가격은 최근 온스당 4525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정에 들어갔다. 은 현물 가격도 최근 온스당 72.231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137%에 이른다. /뉴시스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5일 서울 종로구 귀금속 상가에 금 장신구와 실버바가 진열되어 있다. 국제 금 현물가격은 최근 온스당 4525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조정에 들어갔다. 은 현물 가격도 최근 온스당 72.231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은값 상승률은 137%에 이른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국제 은 시세가 랠리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은 현물이나 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26일 보도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정오 무렵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75.5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7% 가까이 상승 거래됐다. 은 선물 가격은 지난 23일 온스당 71달러선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서만 145% 상승, 금 가격 상승 폭을 크게 앞질렀다.

은 공급이 산업용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는 관측이 은값 상승을 유발하는 기본 배경이 됐다. 여기에 투자자들의 투기적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게 최근 폭등을 촉발한 주된 요인이다.

최근에는 미국 주식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높아지며 거품 논란이 일자, 대안으로 금 또는 은을 찾는 투자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유튜브 동영상이나 온라인 포럼 레딧에 올라온 은 투자 장려 콘텐츠에 자극을 받아 은 매입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을 반영한 최근 은 가격이 종전 1980년 고점 가격과 비교해 비싸지 않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한다.

과거 1980년 1월 미국에서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48.7달러까지 급등했다가 폭락한 바 있다.

당시 미국 텍사스주 석유 재벌인 헌트 가문의 형제들은 1970년대 후반 전 세계에서 현물 은을 사들인 뒤 이를 담보로 은 선물 계약을 대량 매수해 가격 폭등을 유발한 바 있다. 은 가격이 오르자 미국인들이 은 식기와 은화를 내다 팔아 공급량이 늘렸다. 여기에 규제 당국까지 개입하자 이후 은 선물 가격은 폭락했다.

anypi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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