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TRUMP 2028, YES!'라는 문구가 적힌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를 올리며 '3선 도전'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미소를 지은 채 양손에 ‘트럼프 2028, 예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AI 생성 이미지를 게시했다. 그는 이 게시물에 자신의 성(Trump)과 공화당원을 뜻하는 리퍼블리칸스(Republicans)를 합친 '트럼플리칸스(TRUMPLICANS)'라는 문구를 함께 적었다.
2028년은 차기 미국 대선이 열리는 해다. 이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게시물을 통해 사실상 3선 도전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선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지난 9월 30일에는 트루스소셜에 그 전날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와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마지막 담판 때 자신의 책상 위에 '트럼프 2028'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둔 사진을 몇장 게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라스베이거스 연설에서 "(대통령직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수행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혹은 세 번이나 네 번"이라고 말한 바 있고,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내가 다시 뛰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재선 이후 추가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두 번을 초과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재선에 성공해 '마지막 임기'를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3선 발언을 반복하며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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