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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이나 협상 카드 없어…종전안 승인해야" 압박 강화
"협상,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종전안 수용을 압박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APEC 2025 KORE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종전안 수용을 압박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APEC 2025 KOREA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가 제시한 종전안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종전안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평화를 얻을 방법을 찾아낸 것 같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이 제안한 28개 조항의 종전안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존엄성 상실, 핵심 파트너 이탈, 혹독한 겨울을 감수하며 위험에 직면하는 것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받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러한 젤렌스키의 반발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러시아와 협의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28개 항의 종전안 초안을 전달했다. 이 안에는 돈바스 지역 양도, 병력 60만 명 감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러시아 측에 유리한 구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오는 27일 추수감사절 이전까지 우크라이나의 답변을 요구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며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본다"면서도 "아직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거부할 경우 미국의 안보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어느 순간이 되면 (젤렌스키는) 무언가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과거 바로 이 집무실에서 내가 '당신은 카드가 없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월 말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당시 "우크라이나는 협상 카드가 없으니 전쟁을 끝내려면 러시아에 양보해야 한다"고 압박했던 장면을 되짚은 것이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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