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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트럼프에 '반(反) 관세 광고' 대면 사과
트럼프, 캐나다와 협상 재개 질문에 "아니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관세 비판 광고와 관련해 대면 사과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1일 한국 경주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했다. 대통령은 불쾌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총리로서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한다. 우리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함께 받아들인다. 나는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준비될 때 무역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관세가 장기적으로 미국인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TV 광고를 방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캐나다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가짜 광고'를 제작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합법성을 검토하고 있는 미 대법원의 결정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와의 협상을 모두 끝낸다고 밝히며, 캐나다에 관세를 추가로 10% 더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후 온타리오주는 광고를 중단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참석 등을 위한 아시아 순방 기간과 순방을 마친 후에도 캐나다와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일축하고 협상이 재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재개 가능성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며 "하지만 나는 그(카니 총리)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하지만, 그들이 한 일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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