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1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한 뒤 백악관 맞은편 라파예트 공원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제안에 반가움을 표했다.

1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엑스·구 트위터)에 "러시아산 원유 소비를 줄일 필요가 있다"며 "확실히 러시아의 전투 능력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입장에 귀를 기울일 수 있고 여전히 러시아로부터 원유 공급을 선택하는 모든 국가는 이를 참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 미국,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이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를 부과하지 않기 위해 변명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쟁에서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 모두가 이 길을 걸어야 하며 제재는 그 일환"이라며 "푸틴이 평화를 원치 않는다면 그는 강제로 그 길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겨냥하고 "일부 국가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는 충격적"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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