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정부 무기 사용에 美 세금 지원"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 의원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접경지역을 방문한 후 이스라엘의 인종 청소에 미국이 공모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의 크리스 밴 홀런 의원과 제프 머클리 의원은 미 의회 대표단으로 이집트, 이스라엘, 가자지구 접경 지역, 요르단강 서안지구, 요르단 등을 일주일간 방문하고 이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인종청소를 실시해 지역 주민들을 강제로 떠나게 하려는 체계적인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지원을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작전이 실행 중이며 이는 "식량을 전쟁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연합(UN·유엔)은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해 기근으로 이번 주에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버클리 의원은 이런 이스라엘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라며 "첫째는 집을 파괴해 주민들이 돌아올 수 없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식량, 물, 의약품을 빼앗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이 시행하는 인종 청소를 가능하게 했다고 규탄했다.
밴 홀런 의원은 "미국은 이 모든 일에 공모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무기를 사용하도록 납세자의 세금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두 의원은 "세계는 현재 진행 중인 인종 청소를 막을 도덕적·법적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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