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인도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인도는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월 13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인도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인도는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방어선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ANEWZ 등 외신에 따르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전날 뉴델리에서 열린 경제포럼에 참석해 "(미국 측과)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이샨카르 장관은 "협상에서는 지켜야 할 레드라인(한계선)이 있고, 이를 유지하고 방어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국가 이익에 따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대해 추가 25% 관세를 결정했다.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상호관세 26%를 부과했다. 이후 양국은 5차례 협상했지만, 미국산 농산물에 부과하는 관세 인하와 러시아 원유 수입 문제를 두고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 기존 상호관세에서 1% 낮춘 25%에 25%를 더한 총 50%의 관세를 오는 27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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