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표 중 401표 획득…안정적 리더십 반영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8일(현지 시간) 연임에 성공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9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국민당(EPP) 본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8일(현지 시간) 연임에 성공했다. 2019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EU 행정부의 수반의 자리에 선출됐던 그는, 이날 재선에 성공하면서 '여성 최초'라는 새 기록을 다시 썼다. 1958년 집행위가 EU 행정부 기관으로 신설된 이후 지금까지 연임에 성공한 역대 집행위원장은 남성인 고 자크 들로르, 조제 마누엘 바호주 두 명뿐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인준 투표에서 전체 720표 중 401표를 받아 연임을 확정 지었다. 그가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하기 위해선 EU 의원 과반인 361명의 찬성표를 받아야 하는데, 2019년 처음으로 선출됐을 때(383표)보다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해 5년 더 연임하게 된 배경은 그를 대체할 후보가 사실상 없었던 데다 유럽 안팎의 정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그는 앞서 재선에 성공하면 5년간 국방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EU 국방 담당 집행위원직을 신설하는 등 유럽 국방동맹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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