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 자제 높이 평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계 개개선을 기대한다는 뜻을 보였다. /AP.뉴시스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세계 통신사 간담회에서 "한국 지도부의 업무에 러시아 혐오적인 태도가 없음을 알 수 있다"며 "분쟁 지역(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무기 공급이 없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뜻한다"면서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그러면서도 현재 갈등의 책임은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많은 협력 분야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며 "이건 우리의 선택이 아닌 한국 지도부의 선택"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채널은 열려 있고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이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면서도 러시아가 레드라인으로 세운 우크라이나 무기 직접 공급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월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 활동 연장 결의안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정부가 러시아에 독자 제재를 내리자 러시아가 반발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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