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레바논 향해 발사한 포탄 떨어져
외신에 따르면 13일 레바논 남부에서 취재 도중 로이터 통신 영상기자 이삼 압달라가 포격을 당해 사망했다. 사진은 압달라 기자가 지난 2월11일 튀르키예 마라스에서 지진 현장을 취재하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전쟁을 취재하던 언론인들이 목숨을 잃는 일까지 발생했다.
CNN과 AF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취재진이 포격을 당해 적어도 7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밤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 있던 알자리라, AF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기자들에게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을 향해 발사한 포탄이 떨어지면서 로이터 통신 영상기자 이삼 압달라가 사망하고 다른 6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5시께 하니타 키부츠 부근에서 국경장벽이 폭발하자 레바논 영토로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하니타 키부츠는 레바논 알마 차브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알마 차브에는 당시 이번 충돌사태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몰려있었다.
이 장소에서 압달라 기자가 사망하고, 로이터 기자 1명, 프랑스 AFP통신 기자 2명,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 기자 2명 등 6명은 부상을 당했다. 로이터는 "부상 당한 기자들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압달라 기자가 레바논 남부 국경 상황을 취재하던 중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며 "이는 언론인에 대한 극악무도한 범죄로, 이 비극적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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