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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총리,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 검토"

  • 세계 | 2023-08-21 23:11

전어련 회장,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 밝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가 20일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오른쪽 두번째) 등과 함께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폐수처리시설을 시찰하고 있다./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가 20일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오른쪽 두번째) 등과 함께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폐수처리시설을 시찰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공영 NHK 방송이 21일 오후 보도했다.

NHK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해 어업인의 이해가 일정 정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24일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식 표기로는 처리수)를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 NHK 방송이 21일 보도했다./NHK
일본 정부가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식 표기로는 처리수)를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공영 NHK 방송이 21일 보도했다./NHK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 뒤 기자들을 만나 "내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안정성 확보와 소문(풍평) 피해 대처 상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2일 오전 기시다 총리,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관계 각료가 참가하는 각료회의를 열어 오염수 방류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달 공개한 종합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해도 될 정도로 미미하다고 결론 낸 점을 근거로 국내외에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찰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사카모토 마사노부 전어련 회장을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했다.

사카모토 회장은 기시다 총리와 면담에서"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는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기)의 해양 방출에 반대한다는 데는 함이 없다"면서도 "과학적인 안전성에 대한 이해는 우리 어업자도 깊어졌지만 과학적 안전과 사회적 안심은 다르고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해서 예를 들어 풍평 피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사카모토 회장은 기시다 총리 면담 후에 기자단에 "아들 손자까지 어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유일한 소망으로, 나라에 확실히 대응해 주었으면 한다 요청했다"고 말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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