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중국 항공기와 함정의 침공위협에 대응해 대만이 15일부터 17일까지 공대공 미사일과 함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정밀 타격 훈련을 벌인다.
대만 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대만 공군과 해군은 15일부터 대만 사흘 일정으로 대만 남동부 연안 해상에서 공대공 미사일과 함대공 미사일을 사용한 실사격 훈련을 벌이다.
대만군 소식통은 '정밀타격훈련'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대만 공군과 해군이 매년 전투준비태세를 평가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서 대만공군의 미라지 2000과 국산 IDF 전투기가 프랑스판 '암람'으로 통하는 MBDA의 '미카' 미사일을 발사하고 F-16V 준투기는 AIM-120 '암람' 공대공 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한다. 두 미사일은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그 성능이 입증된 미사일이다. 전투기 숫자에서 중국 공군에 밀리는 대만군이 유사시 가시권 밖에서 중국 전투기를 타격하는 데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사일이다.
미라지 2000등에 탑재되는 미카미사일은 길이 3.1m, 지름 16cm, 무게 112kg, 최대사거리는 100km이다. F-16V 등 서방권 전투기가 무장하는 암람은 길이 3.66m, 지름17.8cm, 무게 152kg이다.최대 사거리는 120km로 비가시권 거리에 있는 적 항공기 격추를 위해 사용하는 미사일이다.
또 대만 해군은 슝펑 대함 미사일을 4척의 퇴역 함정을 겨냥해 발사하는 훈련을 한다. 칭장급 초계함 2척, 구조함과 구난함 각 1척 등이다. 대만군이 발사할 슝펑 미사일이 아음속형인 슝펑-2인지, 초음속형인 슝펑-3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슝펑-2 블록2의 최대 사거리는 250km,최고속도는 시속 1041km다. 슝펑-3의 최대 사거리는 400km, 최고속도는 마하 3.5이다. 대만군은 유사시 중국 해군을 초음속 대함미사일로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군은 중국의 침공에 대비하는 연례 훈련인 한광훈련을 지난달 마쳤다.
대만은 중국군의 끊임없는 침공위협을 받고 있다. 중국군은 전투기와 함정을 대만의 방공식별구역과 해역 주변으로 보내 대만군의 전투기와 함정을 급발진키시도록 함으로써 대만군의 전투대비태세를 시험하고 전력을 소모시키는' 회색지대' 전술을 쓰고 있다.
일례로 11일 새벽 6시에서 12일 새벽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군은 대만 주변에 나타난 중국 군용기 9대, 함정 7척을 추적했다. 중국은 이날까지 군용기 131대, 함정 81척을 대만 주변으로 보냈다.
중국은 12일부터 14일까지의 일정으로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대만에 침공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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