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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바흐무트 함락 인정…"러시아군이 모든 것 파괴"

  • 세계 | 2023-05-21 17:41

"바흐무트, 마음 속에만 있다" 사실상 함락 인정

21일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에 참석해
21일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에 참석해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 속에만 있다"고 말하며 바흐무트의 함락을 사실상 인정했다. /키이우=AP.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가 러시아에 초토화됐다며 사실상 함락을 인정했다.

21일(현지시각) A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일정에 참석해 "러시아 군이 모든 것을 파괴했다"며 "러시아군이 수개월 동안의 포위 공격 끝에 도시를 점령한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은 바흐무트가 우리 마음 속에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흐무트에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죽은 러시아인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가 현재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전날 러시아가 바흐무트 점령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도 사실상 함락을 인정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한국, 인도, 브라질 등 이번 회의에 초청 참석한 국가 정상과 회담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일부 지도자와 일대일 회담을 가졌다.

우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탄약과 장갑차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뒤를 맡을 것이다. (다른)아무 곳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곧 우리의 안보"라며 "우크라이나가 향후 필요로 하는 공군력을 제공할 것이다. 조종사 훈련은 올여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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