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의 9층 아파트에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건물이 무너지고 주민들이 매몰됐다. 우크라이나 구조대원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드니프로=AP.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 양측 전쟁포로 중 40건의 즉결처형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틸다 보그너(Matilda Bogner) 우크라이나 주재 UN 인권감시단 대표는 24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무소(OHCHR)의 우크라이나 인권 상황 35차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각각 200명씩 400명의 석방 포로와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됐다.
인터뷰 결과 최대 러시아군 25명, 우크라이나군 15명이 즉결처형됐다. 대부분 전장에서 포로가 된 직후였다.
특히 즉결처형당한 우크라이나군 중 11명이 러시아 준군사조직 와그너그룹의 소행이었다.
이들 포로 대부분이 교도소 직원들에게 체포나 심문 초기에 고문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보그너 대표는 "양측이 국제인도법을 완전히 준수하지 않는 한 작년에 우리가 목격한 민간인에 대한 잔인함과 대규모 영향은 계속될 것이다. 위반 사항이 발생하면 먼저 군대 내부에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범행에 책임이 있는 사람과 지휘관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조사하고 기소해야 한다. 즉결처형, 고문, 가혹행위, 자의적 구금, 성폭력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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